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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회적(코로나)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은일들이 있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개발자분들이 회고록을 쓰길래 나도 써봐야지 했는데 개발 부트캠프와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2021년이 한달이나 지나고야 회고록을 쓴다. 벌써 2월???
개인적인 이야기도 쓰고 싶지만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위주로 쓰고 싶기 때문에 아마 내년 회고록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쓰면서 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2021년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보겠다.
목차
0.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1. 개발공부를 시작한 계기
2. 개발공부 여정
3.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면서
4. AWS 자격증 취득
5. 회사 지원후기(코딩테스트)
6. 부트캠프(소프트스퀘어드)
7. 앞으로의 도전
0.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나의 이야기를 하려면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나는 4학년 졸업반 해양자원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전공을 살려야할지 많은 고민을 가졌다. 그 전부터 많은 생각을 했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막연한 두려움과 전공을 살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에 해양환경공단 홍보대사, 교내외 각종 공모전, 해양환경기사 등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기사 자격증빼고 홍보대사 수료증과 교내 공모전 우수상 어촌어항공단 우수상 등 다양한 경험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수산직 공무원이나 연구원쪽을 생각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이 많았고 약했다. 내가 "공무원시험을 버틸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완전히 결정을 하지 못한채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었는데 마침 개발공부를 시작한계기가 생겼다.
1. 개발공부를 시작한 계기
타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가끔씩 집에 왔는데 내가 몇년동안 열심히 무언가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형이 많이 걱정을 했다. 그러다가 형이 먼저 공무원을 꼭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솔직히 나는 자신이 없어서 사실대로 말했다.
형의 전공은 자동차공학과였는데 컴퓨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면서 대학원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미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형은 나에게 컴퓨터 공부를 해볼것을 권유했고 해보고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졸업하면 27살이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두려워서 거절했다. 내가 두려워하는것을 알고 형은 가볍게 시작해보라고 하면서 학교가서 시간남을때 파이썬 공부를 해보라고 기초강의 링크를 알려주었다. 그것이 나의 개발공부 첫 시작이었다. py4e라는 강의였던것 같은데 외국대학의 교수가 쉽게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Hello world!라는 것을 출력해봤고 단지 글자만 출력한것으로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나도 프로그램이라는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두려웠다. 정말 고구마 100개먹은것같다 ㅎㅎ.
나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공모전에 컴공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모델링하고 가져온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다. 그리고 과에 프로그램을 조금 다룰줄 아는 친구들이나 대학원 형들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실험이나 과제를 진행했다. 막연한 부러움에 "나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있었다. 형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고 형은 28살때 공부를 시작했고 너가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늦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개발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 만약에 했다가 정 맞지 않는다면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했다. 그렇게 웹서핑과 게임만 하던 나는 개발 공부를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2. 개발공부 여정
개발공부를 시작할때 형의 조언이 정말 컸고 형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다. 형은 두가지 조언을 했다.
1. 컴퓨터를 활용해서 무엇을 할것인지 또는 직업? (웹개발자, 앱개발자, 데이터관리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2. 언어를 시작하려면 먼저 c언어로 시작해라(현재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기반은 c언어로 되있는게 많다)
1번에 답으로는 처음에는 빅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구글에 빅데이터 엔지니어에 대해서 찾아봤지만 빅데이터에 관한거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어야 하는데 석사 이상이 기본조건이었다. 하지만 백엔드 개발자를 하면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먼저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게 되었다.
2번은 c언어 본색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정말 어려웠다. c는 포인터가 어렵다고 했는데 나는 기본적인 반복문(특히 별찍기 등) 배열 다 어려웠다. 그래도 포인터까지 공부했고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c언어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되었다. 아직도 c언어를 먼저 공부한게 많은 도움이 된것같고 다른언어를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이해안간 부분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HTML, CSS, JavaScript 를 공부하면서 클론 코딩을 통해 나만의 페이지도 만들어봤다.
링크 - https://baek-shawn.github.io/portfolio/
코딩테스트도 공부하고 aws도 공부하고 node.js를 공부하면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았다. 또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몰랐다.
부트캠프나 국비학원도 찾아봤지만 부트캠프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국비학원은 워낙 수강후기가 안좋은곳도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가격도 적당하고 수료하면 다양한 혜택이 있는 점이 있는 부트캠프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게 소프트스퀘어드였고 알게 된것은 8월 정도였지만 신청기간이 지나서 재신청 기간인 11월까지 기다리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돈도 벌고 남는시간에는 공부를 했다. 소프트 스퀘어드 후기를 보려면 6번으로 가면된다.
3.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이것도 형의 추천을 받아 기존의 학교는 졸업하고 다시 3학년으로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오픈채팅방이 많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서 들어갔고 직장인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현역 개발자분들이 진짜 많았다. 그래서 많은 정보도 얻게 되었고 가끔 나의 고민도 올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두루뭉실한 질문을 올려서 답변해주는 분들도 제대로 해줄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게 없으니까 질문도 정확히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지금은 무엇을 질문해야될지는 알아서 옛날보다는 괜찮은것같다. 하여튼 2번째 학사학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c언어, java, 이산수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등 다양한 과목을 들었다. 비전공자가 취업해도 어려운것이 컴퓨터 사이언스쪽과 이론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심히하려고 했고 나름 점수도 4.3정도 받으면서 선방했다. 2학기까지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이론을 공부했고 이해못한 부분도 있어서 따로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한다. 또한 직접 개발공부를 하면서 학교에서 공부했을때 이해 안됐던 부분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필기했던 내용 위주로 보면서 빠르게 정리해야겠다. 1년정도 공부하면서 비전공자지만 어느정도 전공자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과 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는 잠시 휴학하지만 나 같은 비전공자들 다니기 정말 좋은것같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궁금한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부분을 최대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4. AWS 자격증
거의 10년만에 딴 자격증이다. 여태까지 자격증 공부해야지 하고는 공부하지도 않았고 맨날 떨어졌다. AWS자격증은 마음먹고 공부해서 취득했다. 이미 자격증 후기는 작성했지만 그래도 2020년의 나의 큰 한부분이었기에 목록에 넣어봤다.
자격증 후기 링크 - shawnbaek.tistory.com/3
나는 개발공부를 하면서도 자신감이 없었다. 사실상 백수였고 여태까지 가족들에게 열정적으로 비친 내모습은 게임할때와 축구할때 밖에 없을것이다. 그래서 매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많이 힘들었다. 심지어 눈물도 많이 흘렸다 ㅠㅠ 쪽팔리지만 이것또한 2020년의 나였으니까.
그래도 부모님과 형은 나를 믿어줬고 여자친구도 맨날 자신감을 줬다. 아직도 나를 믿어주고 용기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많이 고맙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 각설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내 자신감은 점차 회복했고 얼굴도 점점 밝아졌다. 그리고 길었던 머리도 정리하고 마음잡고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계기였다. AWS자격증 시험료도 비싼것도 한번에 붙어야지 마음먹은것에 한몫했다. 나는 남들보다 조금 오래 공부했지만 그래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점수를 받을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꼭 개발공부가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자신감이 떨어질때는 조그만것이더라도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 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5. 회사 지원후기(코딩 테스트)
아직 실력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회사도 지원해보고 코딩 테스트도 봤다. 언젠가는 도전해야할 날이 오기 때문에 미리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론 통과한곳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서류광탈한곳도 있었다. 코딩테스트 정말어렵다. 그때는 내가 공부한게 많이 부족한것도 있었지만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류에도 쓸 내용이 많이 없었고 개발경험도 많이 부족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소프트스퀘어드에서 협업해본 경험도 있고 코딩테스트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통과한곳이 없기 때문에 후기를 길게 쓸게 없다. 2021년 회고록에는 이 내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6. 부트캠프(소프트스퀘어드)
나의 2020년 마지막 도전이었다. 물론 이게 2021년 1월까지 이어졌지만 말이다. 소프트스퀘어드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자세히 쓰고 간단히 어떤걸 배우고 느낀점에 대해서 쓰겠다. 2020년 운 좋게 알바를 하면서 방송통신대를 다니면서 소프트스퀘어드라는 약 2달여간의 부트캠프에 등록했다. 여기서 서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에 대해 배우고 그 후에 ServerPr ogram, BackendLanguage, db 에 대해 공부했다. 6주동안 이론을 공부하고 매주 과제를 하면서 서버 설계와 구축에 대해 익혔다. 그리고 나머지 2주간은 모의외주를 하면서 기존에 있던 앱을 클라이언트 개발자와 같이 개발했다. 8주동안 정말 힘들기도 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적도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도와준 멘토들과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 결국엔 수료도 했고 혼자 공부했을때와 다르게 서버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되었다. 수료를 하고 이 글을 쓰기까지 2주간의 시간동안 못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아토피 치료도 하면서 가볍게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다.
참고로 소프트스퀘어드에서 공부했던걸 한번 정리해서 올린적이 있었고 생활코딩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한적이 있었는데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공유도 많이 해주셨다. 난 참 개발자들이 좋다. 보통 무관심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시는 개발자 분들도 정말로 많다. 그래서 개발에 대한 공부가 더 재밌다. 많은 개발자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이야기가 딴곳으로 빠졌는데 혼자 공부하는것도 좋지만 소프트스퀘어드를 다니면서 여태까지 혼자서 공부했던것들 중 이해안간 부분들이 많았지만 해결한 부분도 많아졌다. 많은걸 얻었으니 만족했다. 그걸로 됐다. 앞으로도 공부했던걸 정리해서 올려보겠다.
7. 앞으로의 도전
할게 정말많다. 공부는 끝이 없는것같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것 같다.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했던걸 해결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래서 2021년 목표를 정해봤다. 꼭 개발공부만이 아닌 다른 목표도 포함해서 정했다.
1. 나만의 프로젝트 하나 완성하기(서버와 클라이언트 내가 다 개발할것이다. 주제는 여자친구랑 상의한것이 있다.)
2. 블로그에 내가 공부한거 정리해서 올리기 (한달에 2개정도는 꼭 올리고 싶다.)
3. it기업의 코딩테스트 통과해보기
4. 대학원에 입학해서 데이터사이언스 공부(이거는 이미 대학원에 입학이 확정됐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단기 목표를 정해봐야겠다.)
5. 소프트스퀘어드 멘토 꾸준히하기(내가 배운걸 남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6. 책 한달에 한권 읽기(현재 다빈치코드읽는중...)
7. 건강관리 위해 70kg으로 빼보기 (현재 78kg)
일단 앞으로의 생각해본 도전이고 내년에 얼마나 성공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내 생각으로는 제일 어려운게 살빼기같다...ㅎㅎ 2021년 한해도 매순간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보겠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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